회사에 가기 전부터 지치는 날들
회사에 가기 전부터 피곤했다. 출근 자체가 부담이었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에너지가 빠졌다.
일은 계속했다. 문제를 정리했고 일정도 맞췄다. 결과를 정리하는 단계에서 내 이름이 빠지는 경우가 반복됐다.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그거였다. 내가 한 일이 팀장 성과로 묶였다. 팀장이 거의 관여하지 않은 주차에도 같은 방식이었다. 보고 문서에는 팀장이 해결한 일로 남았다.
그때마다 바로 반박하지는 못했다. 실무 처리만으로 시간이 다 갔다. 설명하지 못한 시간은 내 공백으로 남았다.
압박은 계속됐다. 설명 없이 일정이 먼저 내려왔다. 기획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인력이 빠졌다. 일정은 다시 밀렸다.
피로가 누적됐다. 집에 오면 바로 잠들었다. 회사 안에서도 잠깐 쉬거나 통화할 공간이 부족했다.
대응 방식도 고민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는지 계속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기록을 남기는 쪽이 맞는지 점검했다. 아젠다 없는 회의를 피하고, 회의 뒤에는 결정 사항과 다음 액션을 문서로 받으려고 했다.
정답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그 시기에는 그렇게 버텼다.